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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아의 성장

얼굴 윤곽이 차츰 잡혀갑니다.

이 시기에는 몸통과 팔 다리의 발달이 두드러지고 얼굴 윤곽이 확실해 집니다. 귀가 발달하기 시작하고 치아 돌기가 형성되며. 피부가 두 개 층으로 분화하기 시작하기 시작합니다. 태아는 몸 전체를 굼실굼실하면서 양수 안에서 헤엄을 칩니다.
태아의 성장
모체의 변화
유방의 변화가 한층 두드러지고 입덧을 못 느꼈던 임신부도 이 시기엔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거의 대부분 입덧을 느낍니다. 입덧을 하면 침과 트림이 많이 나오는데 이유는 타액선의 자극으로 침의 양이 증가하고 위와 십이지장의 운동성이 떨어져 음식물이 위에서 발효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자궁의 크기가 점차 주먹만 하게 커지며 하복부가 당기거나 요통이 오기도 합니다.
건강체크 포인트

융모막 융모 검사

정상적인 임신부라면 아직은 기형아 검사를 미뤄도 좋지만 만일 임신 초기의 실수로 기형아 우려가 높은 임신부라면 융모막 융모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이 검사는 임신 9~12주 사이에 초음파 검사를 이용해 태아와 태반의 위치를 확인한 후 자궁 경부를 통해 직경 1.2mm, 길이 17cm정도의 플라스틱 기구를 집어넣어 융모막을 일부 떼어내는 방법으로 검사합니다.
채취한 융모막을 직접 염색체 표본 제작법에 의해 분석하거나 배양하여 염색체 핵형을 진단, 태아의 기형여부를 알아볼 수 있습니다. 임신초기에 시행할 수 있고 그 결과도 수 시간 혹은 수일 안에 나옵니다.
융모막 융모
임신부 생활수칙

입덧

입덧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져 있진 않지만, 태반에서 나오는 호르몬 영향 때문인 것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입덧으로 인해 먹는 것이 괴로운 시기로 헛배가 부르고 속이 더부룩하며 먹었다 하면 토해 식사를 거르려는 임신부들도 있습니다.
임신부가 먹는 음식 한 입 한 입이 태아의 건강과 직결된다는 것을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임신부의 입맛과 식욕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태아에게 좋다면 먹겠다는 마음으로 끼니를 굶지 않도록 해야겠습니다. 입덧은 모닝 시크니스(Morning Sickness)라고도 합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괜히 기분이 언짢아지고 속이 메슥거리는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평소에 잘 먹던 음식도 냄새가 싫어서 먹기를 꺼리게 되고 소화가 잘 되지 않아 더부룩하기 때문에 체중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몸무게가 2kg 정도까지 줄게 되는 임신부도 있는데 10% 이상 체중이 줄지만 않는다면 이 시기의 체중 감소에 대해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아직 태아에게 가는 영양이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단기간에 체중이 10% 이상 줄고 계속 토해 물조차 넘길 수 없을 정도가 된다면 전문의와 상의해야 합니다.

감기 기운이 있을 땐 목욕을 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감기기운이 있을 때 목욕으로 땀을 내야 된다'는 말을 흔히 하는데 임신부는 이 말을 믿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목욕을 하고 난 뒤엔 체온 변화가 평소보다 심해지기 때문에 목욕을 하고 나서 감기에 걸려 고생을 하게 되는 일이 많으므로 감기기운이 있을 때는 더욱 목욕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임신부가 감기에 걸렸다고 약을 복용하지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반드시 필요한 경우 전문의가 상의하여 복용 가능한 약들이 결정하여야 합니다.

임신 중 성생활

결합의 깊이가 강해 자궁을 자극할만한 체위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임신부는 양다리를 오므려 가지런히 뻗고 남편은 손으로 바닥을 짚어 몸을 지탱하여 아내의 배에 무리가 가지 않게 하는 체위로 성관계를 갖는 것이 좋습니다.
중점태교

정서가 풍부한 임신부가 태아의 뇌발달을 돕습니다.

엄마의 조용하고 사랑스러운 목소리는 임신부 본인이나 주위 사람들뿐만 아니라, 태아에게도 좋은 작용을 합니다. 엄마가 매일 좋은 그림이나 사진을 보거나 즐거운 음악을 들어 편안하고 사랑스러운 마음이 된다면 그 감정이 태아의 뇌에 전해져 좋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임신부의 정서를 풍부하게 하는 일에 노력을 기울여야겠습니다.
꼭 알아두세요!

절박유산도 치료만 잘하면 성공적인 출산이 가능합니다.

임신 20주 이내, 태아의 몸무게가 500g 이하일 때 임신이 정지되는 상태를 유산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임신 초기에 많이 발생하는 약 20-25%의 임산부에서 임신 20주 이전에 출혈을 경험한다. 그리고 이 중 약 반수에서 자연유산으로 임신을 종결하게 된다. 절박유산은 임신 초기에 출혈을 하는 것으로, 아랫배와 허리 통증이 주 증상. 치료를 받고 태어난 아기는 이상이 없으며 더구나 기형아 출산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그러나 평균보다 약간 체중이 적고 신생아의 상태가 좋지 않을 수도 있어 출혈이 되지 않도록 몸가짐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절박유산의 경우 일단 치료하여 출혈이 멎더라도 계속 임신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전문의와 긴밀한 협조를 맺는 등 철저한 관리가 뒷받침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