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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아의 성장

외형적으로 인간다운 모습은 없어요.

아직 사람의 모습을 갖추고 있지는 못하지만, 탯줄이 발달하기 시작합니다. 태아는 너무 작아 초음파로 볼 수 없습니다. 태아 주위에는 밤송이 같은 부드러운 섬모조직이 둘러싸고 있는데 이 조직이 자궁 내에 축적된 양분을 흡수, 태아에게 운반해주는 역할을 하고 이것이 태반의 기초가 됩니다. 머리와 몸이 구분되기 시작합니다.
모체의 변화

가장 확실한 변화는 월경이 중단되는 일이랍니다.

임신이 되지 않았다면 고온기가 2주 정도 지속되고 다시 저온기로 옮겨가는 시점에서 월경이 시작됩니다. 그러나 임신을 했다면 저온기와 월경 없이 고온기가 3주정도 지속되며 월경이 멈추게 됩니다. 이것은 황체 호르몬이 증가하면서 생기는 영향입니다. 그런데 고온기는 정상 체온에 비해 약 0.2℃ 가량밖에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따라서 고열이 아닌 미열을 느끼게 됩니다. 유방이 부은 듯 무겁게 느껴지며 속이 메스껍고 토할 것 같은 입덧 증상이 시작됩니다.
모체의 변화
건강체크 포인트

예정일이 1주정도 지나도 월경이 없으면 병원에 가세요.

월경이 멈추고 몸뿐만 아니라 마음도 임신이 된 느낌이 들면 산부인과에 가서 임신 여부를 확인합니다. 병원에 갈 때는 꼭 의료보험카드를 지참하고, 내진에 대비해 옷차림은 상, 하의가 떨어진 옷으로, 바지보다는 풍성하고 긴치마가 좋습니다.
짧은 시간에 효과적인 진료를 하기 위해서 마지막 생리일, 생리주기, 체온변화, 약물 복용여부 등을 간단히 메모해 가는 것이 좋습니다.
의사가 진찰을 시작하면 임신부의 안색을 보면서 건강을 체크하므로 너무 진한 색조화장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의사와의 문진은 솔직하고 정확한 것이 원칙

임신부의 현재 건강상태도 중요하지만 과거의 의학병력은 임신 10개월 동안 정기검진에서 얻는 정보만큼이나 중요합니다. 이전의 임신, 자연유산, 인공유산, 기형아 출산 경험, 각종 수술이나 현재 앓고 있는 질병, 혹은 앓았던 질병은 지금의 임신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유산경험의 유무, 가족병력이 있다면 첫 검진에서 의사에게 솔직하게 말하고, 몇 가지 검사를 거쳐야 합니다. 반드시 알려야 하는 질환으로는 심장병, 당뇨병, 신장병, 갑상선 이상, 고혈압, 천식 등이 있습니다.

첫 검진 시 병원에서 하는 검사

우선 소변 검사를 통해 임신 여부를 확인합니다. 집에서 하는 자가 검진 시약과 같은 원리로, 집에서 해봤다면 간호사에게 이야기해 중복 검사를 피합니다.
임신이 확인되면 내진을 받게 됩니다. 임신 호르몬은 자궁과 자궁 경부를 부드럽게 만들고 혈액을 골반으로 모이게 하기 때문에 평소 담홍색이었던 자궁경부가 짙은 보라색으로 변하게 됩니다. 임신이 되면 자궁이 부드러워지고 약간 확장되는 것이 보통이지만 처음 내진을 받을 때는 갑자기 수축하거나 딱딱해지기도 합니다. 내진은 임신부면 누구나 받는 검사이므로 당황하거나 긴장할 필요가 없고 통증도 없으니 편안한 마음을 갖도록 합니다.

임신의 징후를 느끼고 처음 병원을 찾게 되면 임신부수첩을 주는데, 이 수첩에는 혈압, 몸무게 등 매달 정기검진내용이 체크되어 태아의 상태와 임신부의 건강을 한눈에 알 수 있는 일종의 건강수첩이므로 잃어버리지 않도록 의료보험카드와 함께 잘 보관하고 정기검진 때마다 지참하도록 합니다.
임산부 수칙 생활

입덧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B6, B12

개인차가 있어 입덧을 거의 하지 않고 지내는 임신부도 있지만, 대개의 임신부는 식욕의 변화를 느끼고 냄새에 민감해지며 두통이나 구토 등의 괴로움증을 겪게 됩니다. 이때 비타민 B6, 비타민 B12를 적극적으로 섭취하면 입덧의 예방과 증상의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입덧을 악화시키는 원인 중 하나로 자율신경 실조를 들 수 있는데 비타민 B6는 신경 전달물질인 도파민을 활발하게 분비하도록 하는 작용을 하여 구토증상을 완화시키며, 비타민 B12는 신경안정에 기여합니다. 달걀, 대두, 녹황색 야채, 현미 등에 많이 들어있습니다.

효과적인 체중 관리

임신 중의 체중 증가는 태아 무게 3200g, 양수와 태반 800g, 자궁과 유반 1300g, 모체에서 증가된 지방과 단백질 3000g, 수분 2500g해서 10800g 증가가 기본입니다.
임신 기간 전체를 놓고 볼 때 9~12kg의 증가가 이상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3주까지의 전기에는 1kg, 26주와 36주까지는 각 5kg 정도 증가하는 것으로 스케줄을 짜서 체중관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임신 전 체중에 따라 몸무게 증가 범위가 다소 달라질 수 있어 마른 형에서는 13kg, 표준형에서는 9kg, 비만형에서는 7kg 정도의 체중증가를 목표로 삼을 것을 권장합니다.

효과적인 체중 관리

BMI지수는 평소 비만 정도를 체크하기 위해 사용하는 공식이지만, 임신 중 체중 관리에도 도움이 됩니다. BMI지수는 체중(㎏)÷(신장(m)×신장(m))로 계산합니다. 20~22로 나오면 표준체중, 3개월까지는 24, 4~7개월까지는 26, 8개월 이후 28 이상을 초과하면 비만 임신부로 분류됩니다.

약을 먹었다면 의사와 상의하세요.

임신이 되면 호르몬의 변화가 일어납니다. 호르몬 변화로 인해 임신부에 따라서는 식도에서 위장에 이르는 괄약근이 이완되어 구토증이나 속이 쓰리는 증상 및 변비증이 생길 수 있는데, 이럴 때 임의로 위장약이나 변비약을 먹지 않도록 합니다.
또 춥고 떨리고 머리가 아프다고 감기약을 먹지 않도록 합니다. 만일 임신 사실을 모르고 약을 먹었을 때는 지레 유산 등을 결정하지 말고 먹은 약의 종류와 양에 대해 의사와 상의를 하도록 합니다. 약물로 인해 기형아를 유발하는 확률은 생각보다 적어 유산을 고려하지 않아도 될 수 있습니다.

사람이 붐비는 곳으로의 외출은 삼가세요.

임신이 되면 호르몬의 변화가 일어납니다. 호르몬 변화로 인해 임신부에 따라서는 식도에서 위장에 이르는 괄약근이 이완되어 구토증이나 속이 쓰리는 증상 및 변비증이 생길 수 있는데, 이럴 때 위장약이나 변비약을 먹지 않도록 합니다.
또 춥고 떨리고 머리가 아프다고 감기약을 먹지 않도록 합니다. 만일 임신 사실을 모르고 약을 먹었을 때는 지레 유산 등을 결정하지 말고 먹은 약의 종류와 양에 대해 의사와 상의를 하도록 합니다. 약물로 인해 기형아를 유발하는 확률은 생각보다 적어 유산을 고려하지 않아도 될 수 있습니다. 유행성 감기나 풍진 등의 바이러스 감염을 피하기 위해서 백화점, 영화관 출입을 자제하고, 직장여성이 아니라면 러시아워 때의 대중교통 이용도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임신 중 성생활

유산의 우려가 없다면 제한할 필요가 없습니다. 자궁이 선천적으로 약하거나 유산의 경험 등 특별한 이상이 없다면 임신 전과 동일하게 성생활을 유지해도 좋습니다. 태아가 불안정한 것을 염두에 두고 너무 자극적이 않게 사랑을 나누면 별 문제 없습니다.
중점태교

명상이나 임신 일기를 시작하면 좋아요.

여성에게 있어 임신은 기쁨과 동시에 스트레스로 작용을 할 수 있습니다. 배 안에 생명을 잉태했다는 경이감도 경이감이지만, 아이 엄마가 된다는 책임감과 의무, 신체의 변화 등으로 심리적인 부담감이 늘며 임신 우울증이 생길 수도 있는데, 이럴 때 명상을 하게 되면 신체의 긴장이 풀리면서 잡념을 몰아내고 편안하게 기분을 전환할 수 있습니다. 명상을 통해 α(알파)파가 충만한 상태로 들어가면 태아도 편안해집니다.
임신임을 확인한 이 시기부터 일기를 써보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입니다. 임신 기간 중 엄마의 생각, 신체와 감정의 변화, 뱃속의 아기에게 주는 메시지 등을 차분히 적어간다면 더할 나위 없는 태교가 됨과 동시에 나중에 두고두고 추억할 수 있는 아기에게 좋은 선물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꼭 알아두세요!

병원 선택조건

병원은 한번 선택했으면 초산에서 출산까지 한 병원에서 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같은 의사에게 계속해서 진찰을 받으면 의사에 대한 신뢰감이 높아져 안심하고 임신, 출산에 임할 수 있고 의사 측에서도 일관되게 임신부와 태아의 건강을 체크할 수 있어 안전한 분만의 방침을 세우는데 유리합니다.
따라서 초진을 받을 때는 앞으로의 정기검진과 출산 및 입원까지도 고려하여 선택을 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병원을 선택할 때는 가급적 집에서 가까운 병원, 출산 경험이 있는 사람으로부터 평판이 좋은 병원, 자신이 희망하는 분만법을 시행하는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임신부의 특성을 고려, 개인병원 또는 종합병원이나 전문병원의 장단점을 따져 선택해야 합니다.

1개인병원

종합병원이나 전문병원(시설이나 규모 면에서는 종합병원 수준으로, 산부인과가 발달한 병원)에 비해 임신부 개개인에게 충분한 진료시간을 줄 수 있습니다.
담당의사가 임신의 진행 상태를 자세히 파악하고 임신부에게 설명해줄 시간적인 여유도 많은 편입니다. 그러나 특수시설이나 설비 기기가 종합병원이나 전문병원에 미치지 못해 이상임신이나 고령출산, 지병이 있는 경우에는 대처 능력이 미흡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2종합병원, 전문병원

많은 사람들이 몰려 대기시간이 길고 지루하며 의사에게 자세한 설명을 들을 시간적 여유가 충분치 않고 예약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등의 불편한 점이 있으나, 특수시설이나 설비 기기 및 인력이 충분하여 산모나 태아의 위급 상황 시 대처 능력이 뛰어난 것이 장점입니다.

나이가 20세 미만이거나 30세 이상으로 첫 출산을 하는 임신부, 키가 154cm미만 혹은 전신비만이거나, 초산이나 경산에 상관없이 35세 이상인 임신부, 유산, 사산, 신생아 사망, 저체중아 출산을 경험한 임신부, 선천성 기형아를 출산했거나 가족 중에 기형아 출산 경력이 있는 임신부, 임신 중독증이거나 양수과다, 양수과소인 임신부, 쌍둥이 임신, Rh 음성의 임신부들은 종합병원이나 전문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아기에게 모유를 먹이게 하는지
  • 개인용 입원실이 있는지
  • 모자동실을 운영하고 있는지
  • 어머니 교실이 열리는지
  • 분만비용은 얼마나 되는지
  • 의사의 실력, 인간성이 믿을 만한지
  • 소아과까지 연계하여 진료를 받을 수 있는지
등의 여부도 꼼꼼히 살피는 것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