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기에 태아의 성장에 필요한 영양분과 산소는 엄마에게서 나온다. 따라서 태아를 위해서도 식생활에 유의를 해야 합니다. 아기의 성장에 따라 하루에 필요한 열량과 단백질, 무기질, 비타민 등의 섭취도 늘려가야 하는 시기입니다. 아직까지는 추가 칼로리나 영양에 크게 신경 쓸 시기는 아니지만, 모체의 건강과 태아의 원활한 발육을 위해 한 끼의 식사라도 소홀히 하지 말고 하루 세끼를 규칙적으로 챙겨 먹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아침에 빵을 먹었다면 점심에는 생선을 저녁에는 고기를 주된 반찬으로 하여 식단에 변화를 주며 영양소를 골고루 균형 있게 섭취하도록 해야 합니다.
곡류는 흰쌀밥보다는 잡곡밥을 주식으로 하며 야채는 녹황색 야채를 중심으로 매끼 마다 100g, 하루 300g 섭취해야 합니다. 해조류는 매일 25g을 기본으로 하고 후기에는 75g로 늘리는 것을 권장합니다. 과일은 하루 3-4회 디저트나 간식으로 먹는 것이 좋습니다. 육류나 생선은 하루에 150g, 후기에는 200g로 늘리고 우유는 1컵 이상 꼭 챙겨 먹고 염분은 하루 10g 이하로 제한합니다.
BMI지수는 평소 비만 정도를 체크하기 위해 사용하는 공식이지만, 임신 중 체중 관리에도 도움이 됩니다. BMI지수는 체중(㎏)÷(신장(m)×신장(m))로 계산합니다. 20~22로 나오면 표준체중, 3개월까지는 24, 4~7개월까지는 26, 8개월 이후 28 이상을 초과하면 비만 임신부로 분류됩니다.
임신부가 임신 3주 이내에 고열에 시달리거나 사우나, 열탕 목욕 등의 고온에 노출되면 유전자 변형을 일으킬 우려가 있습니다. 임신에 대비해 배란일 이후에는 고온욕이나 열 감기 등의 질병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성생활에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지만 관계 전에는 몸을 깨끗이 씻어 청결히 하는 것이 중요한 시기입니다. 만일 성기의 위생이 불결하여 감염이 일어나면 임신부에게 약을 사용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임신을 했다는 자각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자칫 위험한 환경에 노출되거나 몸을 함부로 다룰 수 있습니다. 마지막 월경이 시작된 지 2주일 이후, 즉 배란일 이후에 수정이 이루어지므로, 아기를 바라는 여성이라면 배란일 이후부터 다음 생리 예정일까지는 복용 약이나 X-ray, CT스캔 등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